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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I시험연구원은 작년 2012년 5월 4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ISO TC221(Geosynthetics) WG4(Hydraulic Properties) 회의에서 신뢰성 본부 구현진 박사가 연약지반개량용 플라스틱 연직배수재(Prefabricated Vertical Drain, 이하 PVD)에 대한 신규 규격 제안(NWIP, New Work Item Proposal)을 위해 기고문을 발표하였다.

제출된 신규 규격 제안서(NWIP)에 대한 3개월(2012.5.22 ~ 2012.8.22) 동안 회원국의 투표결과 23개국 P-member 중 18개국 찬성, 5개국 기권으로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되었으며, FITI시험연구원 신뢰성 본부의 구현진 박사가 프로젝트 리더(project leader)를 수임하게 되었다. 이번에 채택된 연약지반개량용 PVD의 국제 표준안은 토목 섬유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으로, FITI시험연구원의 산업용 섬유분야 표준개발 기술력에 대한 국내외 위상 제고에 기여하였다.

현재 국제 표준 개발 단계는 CD(committee draft) 등록 단계(코드 30.00)이며, ISO/CD 18325 (Geosynthetics - Index test method for the determination of discharge capacity of prefabricated vertical drains)라는 표준명으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FITI시험연구원의 구현진 박사는 지난 2012년 12월 1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ISO TC221 WG4 회의에 프로젝트 리더로 참석하여 ISO/CD 18325의 수정 및 보완 사항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하였다.

연약지반개량용 PVD는 플라스틱 코어와 부직포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토목섬유의 한 종류로서, 연약지반 내부에 포함되어 있는 과잉의 간극수를 빠른 시간 내에 배출하여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연약지반에 시공되는 시설 및 구조물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공 후 지반 침하가 발생되지 않아야 함으로, PVD의 배수성능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FITI시험연구원 신뢰성본부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PVD의 신뢰성평가기준개발(RS-FITI-2011-021), KS 기준제정(KS K 0940)을 주도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PVD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PVD의 배수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TI시험연구원은 앞으로 ISO TC221 회원국들 간의 전문적인 기술교류, 지속적인 국제표준화 활동 및 국제상호인증(R-Mark & CE-Mark)을 통해 토목섬유분야 국내 유일의 시험/분석/컨설팅 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